태국골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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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다이너스티 골프장 라운딩 후기
금세 마지막 날이 밝았다. 하루 36홀 강행군 삼일째의 날이 밝았다. 아쉽지만 시간은 여지없이 귀국의 날로 우리를 옮겨 놓았다. 투어도 없고 즐거운 놀거리라곤 맥주 한 잔과 타이마사지가 전부였지만, 잠깐동안이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맛보는 날들이었다. 오늘도 6시 정도에 기상해 대충 세수만 하고 숙소를 나선다. 오늘은 아침에 체크아웃을 해야 하므로 짐을 싸서 1층 로비에 옮겨 놓고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라운딩 장소인 다이너스티 CC로 발걸음을 옮긴다. 40분가량이 흘러 골프장에 도착했다. 이곳 다이너스티 골프장은 유명한 골프장 설계자인 데니스 그리피스가 디자인 한 골프장으로 1994년에 개장한 이후 20여 년간 잘 관리되어 오고 있다고 한다. 워터 해저드와 나무가 많아 이곳 역시 쉽지 않은..
2023.01.26 -
태국 로즈가든 골프장 라운딩 후기
1972년 개장한 명문 골프장 라운딩 2인차 1/16(월)이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너무 좋았다. 1992년 태국 PGA 오픈을 개최한 골프장이라고 한다. 이곳 역시 벙커가 많아 쉬운 코스는 아니며, 특히 그린이 빨라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물기가 많았는데도 오전이 특히 그린이 빨랐던 느낌이었다. 아~ 백돌이의 골프장은 태국에도 없단 말인가? 오늘은 1인 1 카트로 이동하며, 편안한 라운딩이 될 예정이다. (1인 1 카트가 이렇게 편한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오전 24도 가량에서 출발해 서서히 햇볕에 대지가 달궈지고 있었다. 평소 운동량이 없어도 너무 없는 내가 어제 36홀을 돌고도 이렇게 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내심컨데 어제 받은 타이 마사지 덕분이 아닐까 한다. 마..
2023.01.25 -
태국 크리스다시티 골프장 라운딩 후기
1995년 개장한 방콕 근교의 골프장 골프장 뒤에 시티가 붙으면 작은 마을을 뜻한다고 한다. 초입에 고급 빌라들이 즐비한 걸 봐서는 골프장 이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숙소인 나콘파톰 더 프라우드 익스클루시브 호텔에서는 20분 정도 거리에 있어 이동이 용이했다. 시설은 오래되어 낡았다고 표현해야 정확할 것 같다. 아침 25도 정도 온도에서 슬슬 기온이 올라가고 있었다. 다들 숙소에서 잠을 두어 시간밖에 자지 못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라운딩을 준비한다. 오늘은 2인 1 카트로 특이하게 캐디들은 1인 1 캐디이다. 태국에서의 첫 라운딩. 출~바~알! 캐디들은 거리를 야드로 불러줬고, 나를 제외한 네 명은 거리측정기가 있었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아 보였다. 7년 정도만에 골프장에 온 예전 백돌이인 나는 별 문제..
2023.01.24 -
화산체육공원 골프연습장 방문기
정확하진 않지만 골프와 멀어진 지는 9년 정도, 채를 아예 잡지 않은 지는 6년 정도 된 거 같다. 아주 오래전, '거부감과 괴리감이 드는 스포츠'라는 생각이 바뀌어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워 본 적이 있다. 알듯 모를 듯 짧은 시간에 끝나버리는 스윙의 감을 잡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었다. 레슨을 받고, 동영상을 보고, 수없이 땀을 흘리고, 필드를 나가고, 좌절하고.. 하길 반복하면서도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백돌이'라는 우물 안에 갇혀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었다. '왜 이렇게 노력하는데도 바뀌지 않는 거지?'.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그리고 골프계(?)를 떠났다. (더 긴 시간 연습했지만, 2년 정도는 정말 쉬는 날 없이 연습장에서 땀을 흘렸다.) 스코어가 줄지 않으니 재미를 느낄 수 없..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