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eSIM 설치 및 사용기

2023. 1. 22. 07:00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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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토)부터 1월 18일(수)까지 짧은 태국여행이 있었다.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해외여행 시 데이터 사용 문제가 고민일 것이다.

나 역시 아주 예전 해외 방문 시 11,000원의 1일 무제한 데이터로밍을 신청하고 사용한 기억이 있지만 변화하는 시대 색다른 경험도 해보고 돈도 아껴볼 마음으로 현지 유심 사용을 검색해 봤다.

(참고로 나는 통신사 KT, 아이폰12 프로 유저다.)

태국 현지 USIM을 한국에서 구매 후 태국 도착 후 갈아 끼우는 방법으로 기간과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금액은 틀리지만 '8일 15GB 선불유심칩(AIS사)'이 8천 원이 안 되게 포털에서 검색이 되었다. 이 방법은 국내에서 사용하던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과 데이터 유목민이 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공존했다.

※ 해당 유심은 인터넷으로 사면 택배비가 발생하니, 인천공항 3층에 있는 서점에 가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한국에서 쓰던 전화번호는 그대로 사용하고, 데이터만 현지 유심을 사용할 순 없을까?

eSIM(embedded SIM)은 2016년경부터 사용가능한 통신사의 프로파일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논리적 SIM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USIM은 물리적 칩을 바꿔야만 한다. 한마디로 USIM 슬롯을 건드리지 않고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2022년 9월부터 eSIM의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리적 USIM과 논리적 eSIM으로 두 개 이상의 전화번호를 하나의 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총 세 개까지 이던가?)

아무튼 나의 목적은 한국 KT USIM은 그대로 두고(로밍), 태국 eSIM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목적이었다.

(한국 USIM으로는 음성과 문자 로밍, 태국 eSIM은 인터넷 등 사용)

구매 시 문의 결과는 '가. 능. 하. 다.'였다.

포털에서 '태국 esim'으로 검색 시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하루 최고 1GB 사용량 제한과 사용량 초과 후 200kb 정도의 속도 제한이 있었다.(USIM은 하루 1GB 이상 사용과 사용량 초과 후 340kb 이상 속도 제한)

포털 검색 후 eSIM 선택, 결재를 하면 문자나 카톡으로 사용방법이 날아온다. 거기에는 eSIM을 추가할 수 있는 QR코드와 사용법 등이 동봉되어 있다.

eSIM 구매 후 받은 개통정보와 설치 사용방법 등의 문자 메세지

궁금한 게 생겼다!

기간(4일)으로 구매한 eSIM은 언제부터가 시작일까? 이 부분을 판매자에게 문의해 봤다.

'eSIM을 등록한 시점이 시작 시점'이라고 했다. 따라서 한국에서 미리 등록하고 출국하지 말고 해당 나라에 도착해서 등록하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인천공항에서 등록해 봤다.

등록 절차는 간단하다. 아이폰의 경우 설정> 셀룰러> eSIM 추가 버튼을 누른 후> 발급받은 QR코드를 인식하면 끝이다.(아니 약간의 설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나는 인천공항에서 설정 시 약간의 버벅거림으로 설정을 완료하지 않고 설정화면을 닫아 버리는 바람에 일이 조금 꼬였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출력해간 QR코드를 인식시켰다.

인식방법 및 설정법은 구매 후 오는 메시지에 포함되어 있으니 생략한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eSIM 추가> QR코드 인식> 데이터 사용 USIM선택> 로밍 활성화> 끝!!

추가는 쉽게 되었다.

'중화전신'?? 뭐지? 중국에서 해킹한 eSIM을 판매하는 건가? 의심스럽다.

한국(인천공항)에서 활성화 시 SKT로 인식되는 eSIM??

인천공항에서 eSIM 세팅을 한 후 데이터 사용이 SKT로 인식되는 신기한 현상을 목격했다. 위 화면 왼쪽 상단에 메인과 데이터 두 개가 생기는데 처음 보는 광경이라 신기했다.

아무튼 이 상황에서 데이터와 전화, 문자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혹시 모를 사태(데이터 요금 폭탄)에 대비하기 위해 KT앱에서 데이터 로밍 차단 서비스 가입을 확인했다. 예전부터 난 차단서비에 가입되어 있었다.(다행이다.)

이제 태국으로 향한다. 제발 문제없이 잘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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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다!

착륙 후 데이터를 여행용으로 세팅하고(이건 별거 아니고 판매자의 사용법을 따라 하면 된다.) 비행 모드를 해제한다. 메인과 여행용의 통신사가 dtac-T.Better Together로 설정된 걸 확인할 수 있다.

태국 수완나폼 공항 도착 후 비행모드 해제 시 캡쳐 화면

이상하다. 데이터, 전화 사용이 전혀 되지 않았다. 당황스러웠다.

한국에서 eSIM을 인식시키고 출발한 게 잘 못 되었나? 제. 길. 슨. 태국 와서 해 볼걸.

이것저것 확인해 본다. 나의 목적은 전화는 한국 USIM, 데이터는 태국 eSIM 아니었던가?

셀룰러 데이터를 메인(한국 USIM)>여행용(태국 eSIM)으로 바꿔본다.

와우~ 데이터(인터넷)가 잘 된다.

근데, 전화가 안 된다. 일단 데이터가 잘 되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 건드리지 않는다.

카톡 보이스를 사용하면 되니까 말이다.

정확히 데이터를 eSIM으로 사용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요금이 청구되어 봐야 알 것 같다.

태국에서 부재중 전화 몇 건이 와 있는 걸로 봐서 한국 USIM의 로밍이 조금 늦게 이루어졌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태국에서는 한국으로 전화를 해 보지는 않았다. 속도는 늦었지만 구글맵, 파파고, 인터넷 검색 등은 잘 사용했다.


한국에 돌아오다!

인천공항 도착 후 확인했을 때는 출발때와 마찬가지로 SKT로 데이터가 인식되었다.

이제 본래의 KT 유저로 돌아올 때다.

한국 도착 시 여전히 eSIM은 SKT로 표시되고 있다.
셀룰러 설정 화면의 '중화전신'은 정말 뭘까? 알다가도 모르겠다.

위 사진 아래의 'eSIM 삭제' 버튼을 누르면 eSIM은 사라지고 본래의 KT 유저로 돌아오게 된다.

 

태국에서의 사용량은 많지 않았고 구글맵, 파파고, 인터넷 검색 등이 전부였다. 호텔이 아닌 해외 길거리에서 유튜브를 볼 한가할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정확하고 깔끔한 사용기가 아니기에 추후 재 확인이 필요하거나 정확한 사용을 하신 분들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eSIM 사용 총평

1. 장점

- USIM 슬롯을 사용하지 않아 귀차니즘이 없어졌다.

- 사용 종료 시 eSIM 삭제 버튼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된다.

- 듀얼 폰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 조금이나마 비용을 줄일 수 있다.

 

2. 단점

- 사용자에 따라서 설정하기가 조금 까다로울 수 있다.

- 인터넷 속도가 느리거나 아예 안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 경험이 많지 않으면 잘 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 사용량과 사용량 초과 사용 시 제한 속도가 있는데 그 속도가 좀 낮다.

 

3. 추천?

-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새로운 문물은 접해봐야 한다.'는 분들에게는 추천

- '나는 하루 만원 따위는 돈도 아니다, 귀찮은 거 딱 싫다.'는 분들에게는 비추

- 데이터 사용량이 1GB 이상이거나 시원시원한 속도를 원하시는 분들도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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