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짧은 강원도 속초 겨울여행 후기-01

2023. 1. 4. 20:19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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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과 조건, 시간들이 맞아야 가능한 것이 여행일 것이다.(여행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 느낌이다. 뭐 괜찮은 단어 없을까?)
코로나로, 피곤함으로, 귀찮음으로, 재정적/시간적 여유가 없음으로.. 핑계만 대기엔 내 삶의 시간들이 낭비되는 느낌이다.
우리 가족은 본가와 처가가 멀리(지방) 있어 장거리 여행 다니기를 싫어하는 아빠(나)를 가졌다.
덕분에 주말 짧은 여행은 꿈도 못꾸고, 동네 친구들의 여행 무용담(?)을 듣고 속상해한 적도 여러 번 일 것이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두 속초로 여행을 가기로 한다. 역시 선택장애가 있는 아빠를 대신해 선봉에 선 사람이 있었으니..
당연히 '엄마'다. 아빠완 반대로 이 집 엄마는 쉽게 결정하고 쉽게 행동한다. 크게 될 사람이다. 엄마는..ㅎ
숙소를 예약하고 1주일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특별히 어디 갈 곳을 정하지 않는다. 주말 1박 2일의 여행이기도 하고, 그냥 바닷바람 세고 맛있는 밥 먹고 오면 족하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받지 않기로 한다.
2022년 12월 17일(토). 일찍 출발하려 계획 했지만 코리아 패밀리 타임이 그렇듯 이러저러한 이유로 늦어진다. 그래서 무조건 1시간 일찍 출발 시각을 거짓으로 알린다. 8시에 출발할 예정이면 '7시에 출발한다.'라고.
아침부터 출발지인 집 창밖으로 하염없이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흐미~ 어쩐다~
그래도 숙소를 예약했으니 출발한다. 다행히 동네를 벗어나니 눈은 오지 않고 날씨가 맑아진다.
우리의 속초 여행을 요약하자면 이랬다.
첫째 날, 속초 도착 > '88생선구이'에서 점심식사 > '속초 해수욕장' 방문 > 숙소 '체스터톤스 호텔' 체크인 > '단천면옥' 저녁식사 > '중앙시장' 방문 > 숙소 복귀 > 첫째 날 끝.
둘째 날, 숙소 '체스터톤스 호텔' 체크아웃 > '청초수물회'에서 아침식사 > 아래층 가페 > 속초시립박물관 방문 > 귀가.
음식점은 주로 지인들이 추천하는 곳으로 검색이나 따로 조사는 하지 않았으며, 순수하게 사적 선택이었음을 밝힌다.

1. 88생선구이
http://kko.to/fZj6BD6fAr

 

88생선구이

강원 속초시 중앙부두길 71

map.kakao.com

숙소에 가기 전 굶주린 배를 채워야 한다.
가정도 민주적이어야 하므로 다수결로 생선구이집이 낙찰됐다.
날씨가 영하가 아니라 차 안에서 확인한 온도는 영상 0.5도였다. 지금 눈이 오는 우리 동네는 영하 5도가 넘을 텐데, 자신 있게 밖으로 나갔지만 착각이었다. 바람이 거세서 우리 동네보다 더 추웠다.
옷깃을 부여잡고 생선구이 집으로 갔다. 이게 웬일? 웨이팅이 있다.
(밖으로 자주 다니는 부지런한 인간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 익숙지 않다.)
바람과 숯불 연기를 맞으며 기다리길 10여분(가게 직원들은 20분 정도 대기를 얘기했었다.), 드디어 오른쪽 식당으로 들어갔다. 왼쪽 오른쪽 두 곳 모두 '88생선구이' 사장님의 소유인가 보다. 부럽~

기온은 낮지 않았지만, 바닷가라 바람이 몹시 차가웠다.
전화번호도 8892다. ㅎ
가게는 꽤 넓었고 만석이었다.
간단한 밑반찬과 구이용 생선
바닷가라 생선은 싱싱했다.

생선은 친절하게도 가게 여사님이 손수 구워주셨다.
시장하던 차라 맛있게 잘 먹었다. 밥도 주문해 함께 먹었던 거 같다.
P.S. 생선 굽는 냄새가 많이 베일수 있으니 사장님에게 옷봉투를 받아 담아 두시길.
개인 평가
맛 : ★★★☆☆
신선도 : ★★★★☆
서비스 : ★★★★☆
가격 : ★★★☆☆
종합 : ★★★☆☆

2. 체스터톤스 호텔 속초
http://kko.to/gGetq0W3rL

 

체스터톤스속초

강원 속초시 엑스포로 109

map.kakao.com

https://www.chestertonskr-sokcho.com/

 

체스터톤스 속초

체스터톤스 세계적 명성, 속초에서 이어지다

www.chestertonskr-sokch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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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톤스 호텔 속초는 2021년 오픈한 따끈따끈한 호텔이라고 한다. 일반인에게 분양도 한다고 하니 속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후 3시 체크인, 익일 오전 11시 체크 아웃이었다.
88생선구이에서 점심을 먹고 속초 해수욕장을 잠시 들른 뒤 숙소로 이동한다.
어리버리 체크인을 마치고 해당 호실로 이동했다. 인터넷에 소개글이 많으니 룸 컨디션 정도를 전달하는 것으로 하겠다.
우리가 하룻밤을 지낼 곳은 투룸이었다.

현관 출입 후 본 깔끔한 거실 복도
거실에서 바라본 출입문
메인 룸 더블 베드
메인 룸 욕실
서브 룸은 침대없이 단촐했다.(붙박이장 있음)
거실 욕실
거실 욕실 샤워부스
거실
거실창문에서 바라 본 야외 풀(특이하게 동과 동 사이에 풀이 있었고 겨울인데도 물이 얼지 않았다. 해수인가?)
거실창문에서 방향을 조금만 틀면 청초호가 바로 보인다.

사진에서도 확인되듯이 새 건물에 모든 것이 다 깨끗했다.
주차장 역시 아파트식 지하 주차장으로 설계되어있고, 로비의 첫인상도 무척 깔끔해 보였다.
정리, 관리가 잘 되어 있어 편하게 하루를 머물다 왔다.
개인 세면도구(면도기, 칫솔, 치약, 세안제 등)를 제외한 나머지는 제공되었으며 냉장고, 커피포트, 인덕션, 싱크대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속초 시내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하지만, 주변 목적지로의 이동이 용이해 너무 만족스러웠다. 대락 3km 안쪽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날씨가 좋은 봄, 가을철에는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았다.
개인 평가
청결도 : ★★★★☆
친절도 : ★★★★☆
주변 접근성 : ★★★★★
가격 : ★★★★☆
종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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