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짧은 강원도 속초 겨울여행 후기-02

2023. 1. 5. 10:07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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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속초 겨울여행 2탄이 이어진다.
첫째 날, 속초 도착 > '88생선구이'에서 점심식사 > '속초 해수욕장' 방문 > 숙소 '체스터톤스 호텔' 체크인 > '단천면옥' 저녁식사 > '중앙시장' 방문 > 숙소 복귀 > 첫째 날 끝.

 

3. 속초 해수욕장

파도소리는 너무 좋은데 주변 사람들의 소리만을 삭제할 능력이 없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보는 파도가 부서지는 동해 바다다. 겨울바다를 보러 오다니 많이 발전했다.^^

속초아이는 운행을 하지 않은 관계로 돈이 굳었다! 나. 이. 스~

숙소로 이동해 가볍게 짐을 풀고 저녁 스케줄로 이동한다.

 

4. '단천면옥'에서의 저녁 식사

원래 지인에게 소개받아 이동 중이었던 곳은 '이조면옥'이라는 냉면과 막국수 전문집이었다.

숙소에서 3km 정도 거리로 확인하고 이동 중 신호대기를 하게 된다.

우연히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는데, '단천면옥'이라는 곳이 눈에 띈다.

'저기서 먹을까?' 모두들 O.K. 를 외치고 단천면옥으로 들어가 본다.

https://place.map.kakao.com/25584941

 

단천면옥

강원 속초시 소평로 131 (조양동 196)

place.map.kakao.com

단천면옥의 메뉴표
테이블마다 비치된 주문 KIOSK

이곳은 아쉽게 막국수가 없었다. 하지만 뭐 어떤가? 냉면과 이것저것을 주문해 본다.

주문 내역
신문물을 접했다. 배달 로봇

서울도 아닌 곳에서 테이블로 배달하는 배달로봇을 처음 봤다. 와~~~

(촌놈이라 그러니 너그럽게 양해 바란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그걸 내가 따라가고 있지 못할 뿐이고.)

아바이 순대가 세팅되었다.
명태와 부추, 와사비를 올리고 양파와 함께 먹으니 먹고 있는게 순대라는 사실도 잊어버렸다.

맛(주관적) : ★★★★☆

다음은 한우 곰탕. 어? 고기는 어딨지?

맛(고딩 평가) : ★★★★☆

크게 자극적이진 않은데, 다음날 이 한우 곰탕이 또 생각난다고 했다. 먹어 볼걸.

국물속에 안전하게 숨어 있었다.
단천냉면. 맛있어 보이지 않는가?

맛(중딩 평가) : ★★★★☆

워낙 면을 좋아하는 친구라 맛있다곤 했는데, 맛을 본 다른 가족도 맛있다고 했다.

내가 선택한 명태 회냉면. 메뉴판의 먹는 법을 보고 먹었어야 했다.
'육수를 자작하게 부으신 후..' 라는 문구를 보지 못하고 물냉면을 만들어 버렸다.

맛(주관적) : ★★★☆☆

많은 양의 육수가 담백하고 짭조름한 양념들의 맛을 너무 많이 희석해 버렸다. 이건 명백하게 설명서를 보지 않고 조립한 내 잘못이다.

깔끔한 식당과 로봇의 서빙, 먹고 나서의 개운함 등 속초 첫날의 저녁식사로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출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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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측면
이 간판을 보고 급히 선회해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

5. 속초 중앙시장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내비 검색 시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나오는데 명칭이 변경되었는지 내비에만 그렇게 표시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속초관광수산시장 주차장으로 검색 후 이동한다.

토요일 밤이라 관광객들의 차량이 많이 있었고, 주차타워(새로 생긴 거 같았다.)에 간신히 주차를 했다.

예전에는 길거리에 주차를 하고 시장까지 한 참을 걸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방문한 속초 중앙시장
100% 감자전. 내 취향은 아니지만 남자들은 나와서 착하게 굴어야 한다.
사장님 혼자서 열일 하셨다.

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 비벼(?) 볼만 하다고 생각하고 기다렸지만, 혼자서 감자전과 싸우시는 사장님이 기다리는 손님들을 빨리 상대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아이들은 그 사이 탕호루, 주전부리들을 사 먹고 있었고 기다림 끝에 감자전 두 장을 손에 쥐었다.

근데, 이거 식으면 맛없을 텐데..?

만인이 아는 만석 닭강정. 다 아는 '그 맛'이지만 의외로 줄이 없어 하나 사기로 한다.
오랜만에 보는 만석 닭강정 포장

미어터질 정도의 사람들은 없었지만, 그래도 유명한 술빵(?) 같은 먹거리들은 웨이팅이 상당했다.

튀김을 조금 사고 숙소로 복귀하기로 결정한다.

참고로, 시장이라 현찰 거래를 주로 할 수 있으니 챙겨 가시길 권해 드린다. 계좌 이체도 가능하긴 했다.

숙소에 도착 후 조촐하게 간식을 먹었다.

감자전은 뜨거웠다면 '대박'이었을 것 같았고, 튀김도 식었지만 바삭함은 유지하고 있었다.

만석이는 누구나 다 아는 그 맛이니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고.

이렇게 짧은 속초에서의 첫 째날인 지나갔다.

숙소 앞 편의점에 들러 주전부리를 더 사 온 후 다시 2차 간식 타임을 갖고서야 잠이 들었다.

편의점 장사가 너무 잘돼 부러웠다. 사장님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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