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연비 이야기

2023. 2. 14. 00:05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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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4륜 구동의 연비는 어떨까?

2021년 07월 초부터 2023년 01월 말까지 실제 보유했던 차량,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연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해당 차량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48V 배터리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연비에 큰 도움을 주기보다는 출발과 항속 시에 약간의 연비향상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전륜 방식의 항시 네 바퀴 굴림의 휘발유 차량으로 실제 연비는 어떨지 궁금했었다.
차량 판매 시까지 고급유를 계속 주유했으며, 일반유를 주유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들었다.


2022년 10월 초 토요일 오전, 기름을 가득 채우고 전남 담양군 '죽녹원'을 목적지로 떠나본다.

가득 주유 후 장거리 여행을 떠난 직후다. 사진은 동승자가 찍었다.

53.7km를 이동 중 평균 연비는 19.5km/L이며, 주행가능거리는 1,020km로 확인된다. 놀랍지 않은가?!

70.5km를 주행 중 평균 연비는 19.8km이다.

따뜻한 날씨가 연비에도 영향을 줬다. 순간 연비가 아닌 가장 높은 평균 연비를 기록한 것이 이 날인 것 같다.
중간에 가다 서다를 반복했고, 고속도로에 차들이 많아 70~90km 정도로 한동안 이동했던 기억이다. 연비 효율이 가장 좋은 구간이 80km 정도의 속도로 항속하는 구간이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나무숲이 정말 가보고 싶었다.
잠시 죽녹원의 기억을 떠올리며 사진 몇 장을 꺼내본다.

밑에서 올려다 본 대나무 숲이 장관이었다.
대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맑은 하늘!

 

대나무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담아보고 싶었지만, 주변이 소란스러웠다. ^^

좋았던 죽녹원을 뒤로하고 주(?) 목적지인 처갓댁으로 향한다.


처음 출발해서 고속도로 초입에서 조금 막히고, 나머지는 So So~ 했다.
죽녹원에서 주차할 때와 시내에서 신호대기 할 때를 제외하곤 큰 정체는 없이 이동했다.
아우디 ACA(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로 고속도로를 이동했고, 국도에서는 정속주행을 했다.
과격한 운전 스타일이 아니라 4인 가족이 타고서도 굉장한 연비를 보여줬다.

356km 주행, 평균 연비는 18.9km/L. 주행가능거리 860km !!

훌륭한 연비를 확인하며 오늘 주행은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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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다음 날 집으로 향한다.
언제나 그렇듯 수도권에 들어서자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지루한 정체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리 길지는 않았다.

집에 도착 후 연비 확인. 220km 주행 시 17.5km/L의 연비를 보여줬다.

 

어제와 오늘 576km를 주행했고, 누적 연비는 18.3km/L로 마무리 했다.

위 사진 오른쪽 기름 게이지가 보이는가? 576km를 이동하고도 기름 게이지는 반 이상이 남아있다.
주유 후 주행가능 거리가 1,020km였는데 그게 거짓말이 아니라는 반증이다.
물론 적정 기온과 낮은 교통체증이 받쳐줬야 가능하겠지만, 여러 번의 장거리 운행으로 확인해 본 결과 가득 주유 후 대부분 기본 운행가능 거리는 1,000km가 넘었던 기억이다.


그럼 조금 추운 날씨에는 어떨까?

2022년 12월 중순 강원도 속초로 떠나본다. 눈이 내리더니 속초에 가까워질수록 눈은 사라져 갔다.

가득 주유 후 196km 주행 시 연비는 17km/L 이다. 조수석에서 사진 찍어 줌.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0.5도의 기온이다. 그래도 주행가능 거리는 880km로 확인된다. 기름은 한 칸도 닳지 않았다.


'소형차 전용'.. 노란 줄과 걸린 바퀴의 용도는 도대체 무엇일까?

검색해 봐도 뚜렷한 용도가 없다. 전용차로를 알리기 위한 것인지는 알겠는데 걸려있는 바퀴(?)와 줄은 도대체 용도가 무엇이란 말인가? 아시는 분은 좀 알려 주세요~!

낯선 풍경에 동승석에서 셔터를 눌렀다.


속초 톨게이트 도착. 영하 1도의 기온. 평균 연비 16.8km/L.

게이지상 한 칸의 기름 소비로 속초까지 도착했다.

속초 첫 째날 238km 주행, 평균 연비 14.5km/L.

속초 시내에서 짧은 운행과 중앙시장의 극악무도(?)한 주차장 트래픽으로 인해 연비가 많이 하락되었다.
숙소 도착 후 오늘 연비 측정은 여기서 마무리.

둘 째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귀가하다.

날도 차갑고 바람도 매서웠다. 짧은 거리를 몇 번 이동하다 집으로 복귀한다.

478km 이동 후 13.4km/L의 최종 연비 확인. 기름 게이지가 반 이상 남아있다.

이 와중에 주행 가능거리는 500km!!


연비, 주유 기록

주유기록01 - 996km를 운행하고 주유한 적도 있다!
주유기록02 - 준수한 연비를 보여준다.

출퇴근 시 매일 차량을 운행했고, 어쩌다 장거리를 이동했다.
아침/저녁으로 당연히 막히는 구간이 있어 연비는 좋지 못했지만, 이 정도의 연비라면 충분히 수긍할만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장거리 운행에 최적화되어 있는 기억이다.
차량을 매도하기 전 기록된 최종 연비는 10.8km/L로 확인된다.
아마 이 차량의 공식연비도 10.8km/L로 알고 있다.
떠나보내야만 가치의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끼는 거 같다. ㅠㅜ


지금은 가고 없는..

부디 좋은 주인 만나 행복하기를..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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