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5. 06:00ㆍ자동차
아우디의 대표 세단, 아우디 A6
2021년 7월 기존 A6 C8 모델의 PU(상품성 개선) 모델의 출시를 알리는 기사가 있었고, 운 좋게 입항해 대기 중이던 차량을 구매하게 된다. PU 모델 전 모델은 약간(?)의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첫 느낌?
출고받고 처음 하던 시운전에서 느꼈던 점은 "탱크 같은데?!"였다.
차를 많이 타보신 분들은 웃을지도 모르겠지만, 기존 소나타 DN8 모델에서 아우디 A6로 넘어가서인지 실제 내가 느낀 처음 느낌이 정말 그랬다. 탱크.. 왠지 모르겠지만 그랬다.

내/외장 색상?
매장에 구경도 가보지 않은 채 주문을 하고 결재를 했다. 참, 용감도 하다.(욕이다.)
하지만 색상도 차량 자체도 무척이나 만족감이 높았던 차량이었다.

어두운 시트가 개취는 아니지만 빠른 출고를 위해 선택했던 거 같다. 하지만 관리는 정말 편했다.
아니, 시트를 위해 아무것도 한 게 없다. 그런데도 티가 나지 않았다. ㅎ

차량 관리?
일단 고급유를 계속 주유했다. 소유한 차량에 고급유를 주유해 본 적이 없었지만, 이번만큼은 그랬다.
고급유 때문인지 차가 좋기 때문인지 일반유를 넣어보지 않아서 비교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고급유의 높은 옥탄가가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세차는 아래 사진과 같이 무. 조. 건. 주유할 때 자동세차를 했다. 물론 브러시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주유소를 골라 가긴 했다. 혼자서 땀 흘리며 손세차를 해도 잔흠집들로 난리(?)가 나는 걸 확인한 후로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 손세차를 직접 하진 않는다.(사실 이젠 힘들어서 이기도 하다.) 과장일진 몰라도 괜찮은 자동세차장이 어설픈 셀프 손세차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차량의 도장이 뛰어나서 일수도 있겠지만, 특별한 스월마크나 스크레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워낙 차를 혼자서만 타서 실내는 특별히 청소할 게 없었다. 세차 시 청소기로 실내를 청소해 주니 그래서 더 자동세차를 이용하게 되었던 거 같다.
차를 떠나보내기로 하다.
아래 사진들은 실제 차를 판매하기 위해 '모 사이트'에 직접 올렸던 사진들이다.
식구가 많아 더 큰 차가 필요하다는 핑계를 대며 자신을 정당화시킨다.
그래, 이젠 이 녀석을 정리할 때닷!
'헤X딜X 제로경매'라는 곳에 차량을 등록해 봤다.
(제로경매는 전문감정평가사가 선 방문 후 차량을 세밀히 점검한다. 이후 경매에 차량상태를 포함한 정보를 등록해 딜러들이 경매에 입찰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는 무료로 진행되며 신뢰도가 높아 딜러들의 참여가 좀 더 높았던 기억이다.)
어려운 경기 탓에 경매가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참이나 낮았다. 감정평가사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정말 번거로운 일이지만 개인 간 거래에 도전한다.
(개인거래는 금액은 조금 더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운이 나쁘다면 까다로운 구매자에게 판매 후 이것저것(?)으로 판매자를 알 수 없는 늪(?)으로 빠뜨릴 수 있는 위험부담이 있어 선호하지 않았다.)
아래는 개인 거래에 도전하기 위해 찍은 사진들이다.










차량의 장/단점은?
1.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차량 단점
1.1. 센서가 많이 민감했다. 주차할 때 기둥 쪽에 많이 붙여 주차하는 습관이 있는데, 주차 시 기둥과의 좁은 거리에서는 급정거를 해 주는 기특한(?) 녀석이었다. 그래서 가끔 안전장치를 끄고 주차하기도 했던 기억이다. ^^
1.2. 우회전, 좌회전 시 교차로 충돌방지 시스템이 동작해 조심조심 운행해야 했다. 분리봉(?)으로 구분된 곳에서 우회전을 할 때도 좌측에서 직진하는 차량을 센서가 인식해 차를 세우는 경우가 있었다.
1.3. 4륜 특성상 2열 가운데 자리에 턱이 높아 5명이 타기엔 조금 불편했다. 5인 가족이라 2열 가운데 막내가 타고 이동했고 가끔씩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1.4. 국산 차량과 마찬가지로 전자장치 옵션이 많은 차량들은 가끔씩 오류가 생긴다. 차량의 시동을 껐다 켜야 다시 작동하는 경우가 아주 가끔씩 있었다.
1.5. 허벅지 아래 시트가 확장되지 않아 길이가 어정쩡했다. 디젤 최상급 모델에는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 가솔린 최상급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그리고, 가죽시트의 재질이 거칠었다. 나파 가죽은 절대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2.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차량 장점
2.1. 차량에 대한 신뢰성이 높았다. 승차감, 핸들링, 가속/제동 성능이 우수했다. 이 부분은 차를 몰아봐야만 알 수 있다.
2.2. 출고 후 계속 고급유만 주유했다. 그래서인지 엔진소리를 들어본 전문평가사 역시 '엔진상태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했다. 소리만 듣고 알 수 있냐고 여쭤봤으며, 들어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했다. 헐~
2.3. A6 C8 PU(상품성 개선) 모델이었다. 초기 A6 C8(휠로 구분할 수 있다. 구형은 투박한 빗살모양이고, PU모델은 위 사진과 같은 휠)은 24V(국내 모델만 해당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배터리 구성으로 시동 꺼짐 증상 및 기타 오류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PU 모델은 개발 당시 원래 배터리인 48V 배터리 마일드하이브리드로 상품성을 개선하였으며, 판매금액 역시 높아졌다. 이 모델을 기다렸다 입항되는 제품을 바로 구매한 케이스였다.
샤넬과 협업한 차량 내장 방향제(에어컨/히터 송풍시 작동 가능)도 이 버전부터 들어간다. 무선 폰프로젝션(아이폰) 기능 역시 그러하다. 이 기능은 국산차에 적용되지 않는 게 아쉽다.
2.4. 겨울용 윈터 타이어 '브리지스톤 블리작 아이스'를 별도 구매하였으며, 기존 브리지스톤 순정 섬머타이어는 윈터 타이어 교체 후 보관 중이었다. 콰트로에 윈터타이어 조합은 최상의 조합일 것이다.
2.5. 이 차량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다. 적정 속도(60km~90km 정도?)로 운행 시 상당한 연비를 보여준다. 짧고 막히는 구간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따뜻한 기온에서 적정 속도로 항속하면 웬만한 하이브리드의 뺨따귀(?)를 때리고도 남았다고 생각한다.
2.6. 차량의 보증기간이 5년이다.(2026년 7월까지).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었다.
2.7. 엔진오일 교환 쿠폰을 포함한 서비스 쿠폰이 넉넉했다.
2.8. 헤드라이트가 하나의 LED가 아닌 여러개의 픽셀로 나누어져 있는데 야간 주행시가 압권이다. 차량이 많이 없고 가로등이 없는 곳에서 오토 하이빔이 작동하는데 전방에 차량이 발견되면 그 부분만 라이트의 픽셀을 내린다. 그것도 아주 빠릿빠릿하게 말이다. 파도가 치듯 라이트가 움직이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아우디는 조명 회사가 맞다! ㅎ
과연 아우디는 욕먹을 만한 차인가?
주변에서 아우디를 욕하는 걸 심심찮게 들어 보았을 것이다. 예전 지인 중에 아우디 A6 디젤 차량을 운행하는 분이 계셔 여쭤 본 적이 있다. "정말 그렇게 아우디가 차가 그렇게 안 좋은가요?"
그분의 대답은 한마디로 '아니다.'였다. 물론 기계는 조립자의 숙련도나 양질의 부품 수급 시기가 어우러져야 좋은 차량을 접할 수 있겠지만, 그분은 엔진오일만 갈고 타고 있다고 했고 아무런 문제나 스트레스가 없다고 했다. 오히려 차량을 칭찬하는 말씀들을 더 많이 하셨던 기억이다.
내가 타 본 아우디 차량 역시 훌륭했었다. 안정적인 하체와 탄탄한 주행감감, 믿고 탈만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항상 프로모션을 하는 느낌과 낮은 중고 가격 방어율이 소비자들을 멀어지게 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차량 자체의 만족도는 상당했다. 괜찮은 차였다. 이걸 못 살리다니..
2022년 05월 아우디 Q4-etron을 사전 예약하고 출시일이 계속 미뤄지면서 예약을 취소했었다.
아우디의 판매 정책이 개선된다면 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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