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6. 06:00ㆍ자동차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차량을 매도하기 위해 글을 올려 두었다.
급히 사겠다는 사람이 두 명이 있었는데, 그중 한 명과 그 주 금요일에 거래를 하기로 한다.
차량에 상처가 나면 안 되니 갑자기 오는 눈에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마지막 눈길 주행을 경험하고 싶어 차를 몰로 출근을 시작한다.
이 차에는 윈터타이어도 장착되어 있지 않은가?
큰 도로는 대부분 눈이 사라져 가고 있고, 차량의 정체가 시작된다.
뽀드득 소리를 내며 안정적으로 주행해 준다.
눈이 제법 많이 온다. 이 차와의 마지막 눈길이라는 생각에 더 아쉽게 느껴졌다.
출근해서 눈도 치웠다. 아~ 군시절 생각나네~
역시~ 윈터타이어와 콰트로는 환상의 궁합이었다!
하루를 당겨 차를 매도했다.
예정한 금요일이 아닌 목요일 차량 이전을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났다.
구매자분도 차를 팔아서 급히 차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개인 간의 거래이므로 큰 준비는 필요하지 않았다.
당사자가 차량 이전에 직접 방문할 경우 필요한 준비물을 많지 않았다.
(차량에 범칙금이나 저당 설정이 전혀 없다는 전제하에서다.)
1. 매도자 준비물 : 신분증과 차량등록증, 최종 주행거리 확인 필요
2. 매수자 준비물 : 신분증과 이전받을 차량의 자동차보험 가입, 그리고 취등록세 및 잡비로 들어갈 돈이 필요하다.(약간의 현찰도 필요했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차량등록소에 문의하면 상세히 알려준다.
별 특이사항 없이 이전 등록은 잘 끝났다. 매도자인 나는 모르고 차량 판매 인감증명서를 준비했으나, 당사자 방문 시 필요 없는 서류이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아..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어떻게 가지? ㅜㅡ
Bye A6
떠나기 전 마지막 모습이다.
눈을 맞고 세차도 하지 못한 채, 주유 게이지는 불이 들어오기 일보 직전이었다.
기름도 채우고 세차를 하고 내일 보낼 생각이었지만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되어 매수자분께 미안했다.
내가 원해서 급히 거래한 건 아니었지만, 약간의 금액을 빼 드렸다.
(세차와 주유게이지 얘기는 사전에 모두 전달한 상태였다.)
이로써 아우디 A6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항상 지나고 나면 차의 좋았던 점이 부각되곤 했다.
예약한 차량이 나올 때까지 뚜벅이로 지내는 게 가능할까?
당분간 버스와 전철을 이용하면서 알아봐야겠다.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반떼 CN7 블루링크 개통하기 (0) | 2023.02.17 |
---|---|
아반떼(CN7 인스퍼레이션)와 마주하다. (0) | 2023.02.17 |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자동차 이야기 (0) | 2023.02.15 |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연비 이야기 (2) | 2023.02.14 |
겨울철 윈터타이어는 필요할까? (0) | 2023.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