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2. 06:00ㆍ자동차
폰도 쌩폰, 키도 쌩키가 간지 나긴 하는데..
두려움이 많은 우리 족속(?)들은 뭐든 새 거는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살고 있다.
어떻게 새 제품을 함부로 다루겠는가?
마음에 드는 키케이스를 발견할 때까지 임시로 사용할 키케이스를 골랐다.
뭐, 쏘나타 DN8 때도 그렇듯이 계속 사용할 수도 있고..
인터넷에서 저렴이 실리콘 케이스를 구매했다.
한쪽 구멍으로 밀어 넣는 방식이라 장착이 어렵진 않다.
쏘~옥~ 하고 들어가진 않지만 탄력이 좋아서 수월하게 장착 가능하다.
이제 이 케이스로 당분간 지내보자고~
'알리'에서 키케이스 두 개를 주문하다.
동일한 제품도 한국에서 판매하시는 분들은 많이 비싸게 받는 것 같아 그냥 알리에서 맘에 드는 제품을 주문했다.
키 하나는 내가 쓰고 하나는 아내가 써야 하므로 케이스 선택에 신중(?)을 구해야 한다.
사주고 나서 욕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사용할 키케이스는 A6때 사용하던 키케이스에서 반짝이는 은색으로 색깔만 변경해 구매했다.
바로 아래 제품이다.
키를 1차로 고무케이스에 넣고 그 고무 케이스를 다시 철제케이스로 감싸는 방식이다.
나사를 사용해야 해서 조그마한 드라이버(흔히 보는 핸드폰 액세서리 구매 시 지급하는 드라이버)를 동봉해 주는데, 영 시원치 않아 집에 있는 드라이버를 사용하기로 한다.
조. 립. 시. 작.
먼저 스마트키를 검은색 고무에 넣는다. 어렵지 않다.
다음 철제 케이스에 고무 케이스를 맞추어 넣는데 철제 구멍에 부드러운 고무 돌기를 맞추기가 조금 귀찮아서 그렇지 무리 없이 조립이 가능하다. 그리고 나사 네 개를 조여주면 1차 완성!
이제 남은 건 손잡이 부분이다.
고무 재질로 키의 구멍에 넣고 손잡이 부분과 결합한 후 뾰족한 나사로 찌르면서(?) 조여주면 드디어 끝난다.
깔끔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이다.
버튼도 잘 눌리고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바로 무게가 꽤 나간다는 거다.
묵직한 것과 모던함을 좋아한다면 이 키케이스를 추천한다.
힘이 약해 무거운 거 못 들고 다니시는 분들은 비추다.
이제 아내의 키를 조립할 차례다.
고르고 골라 '나라면 이런 키케이스를 하고 싶을 거다.'라는 키케이스를 선택했고 그 케이스가 바로 아래의 케이스다.
TPU재질의 키케이스로 화이트의 화사함과 고양이 귀가 달린 큐빅 홀더는 압권이지 않은가?
(이때는 몰랐다. 아내가 이런 키케이스를 싫어하리라는 것을..)
참고로 TPU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재질로 플라스틱이지만 고무의 성질을 가진 소재를 말한다.
바닥 매트나 차량 용품들도 이 TPU 소재로 된 제품들이 제법 고가에 판매되는 것으로 안다.
친환경 소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 제품은 내가 봤을 땐 그냥 플라스틱처럼 보인다. ㅎ
뒤 쪽 커버를 열고 스마트키를 넣고 커버를 닫으면 끝이다.
위에 있던 철제 키케이스에 비하면 일도 아니다. 너무 화사한 케이스의 색깔과 금테두리가 너무 깔끔하지 않은가?
순식간에 조립이 끝나간다. 이제 홀더 조립만 남긴 상태다.
조립이라고 하기도 뭐 한 게 키에 연결만 하면 된다.
나사를 풀었다 조여준다. 끄~읏~!
정말 깔끔하고 예쁘지 않은가?
아내에게 보여줬더니 '이게 뭐야?' 라며 핀잔을 준다.
내 키케이스가 훨씬 마음에 든단다. 자기는 모던한 것을 좋아한다며.
남자라면 한 대 쥐어박고 싶었다.
깔끔하고 가벼운 이 제품에도 단점이 있다.
버튼들이 잘 눌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버튼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하나의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대부분의 버튼들이 잘 눌리지 않는다.
이 제품들의 배송기간에 약 12일이 걸렸다.
예전에는 한 달 이상 걸리는 일이 허다했는데 많이 시스템화되어 가는 것 같다.
아무튼 아래는 구매 가격이다.
철제 키케이스가 $10.66(배송비를 포함한 금액이며, $0.22는 할인받았다.)이니 당시 환율 기준(1,270원)을 곱하면 13,540원 정도이다.
거기에 카드 수수료 3%를 더하면 13,950원 정도이다.
정말 저렴하지 않은가? 이러니 이용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아내용으로 구매한 TPU 재질의 키케이스는 $6.23이다. 키체인과 케이스의 가격이 동일하다.($0.33는 할인받았다.) 키체인이 예뻐서 구매했건만 아내의 불만족스러움이 주문 당시의 고민을 퇴색하게 만들었다.
어쨌거나 당시 환율 기준(1,270원)을 곱하면 7,910원 정도이다.
여기에 카드 수수료 3%를 더하면 8,150원 정도이다.
아내가 이 글을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제품을 싸게 산 줄 알면 다른 것도 사달라고 명령(?)할 위인이기 때문이다.
암튼 내 차가 아니니 어떤 키를 가지든 그건 주인 마음일 거다.
금일 자 환율이 1,325원(살 때 기준)으로 확인된다. 환율이 많이 오르고 있다.
걱정인데.. 이제 직구를 접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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