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세코 미니 프리미엄 창문형 에어컨(PWA-M3500PS) 구매, 설치기

2023. 8. 12. 11:03구매 후기

반응형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다!

정말 무더운 날의 연속이다. 낮은 어찌 견뎌 보겠는데 밤이 문제다.
우리 가족이 사는 집에는 2 in1 에어컨이 있다.
밤이 되면 거실 에어컨을 켜고 1번과 2번은 각자 방 침대에서 자고, 3번과 우리 부부는 거실에서 잔다.
(아이가 세 명이라 번호를 붙여 쉽게 부르고 있다.)
거실 에어컨만으로 1번과 2번 방까지 커버하려니 요즘 같은 더위를 당해낼 재간이 없다.
다음 이사에는 시스템 에어컨은 반드시 설치하리라는 굳은 결의를 하지만 당장 지금이 문제다.
아~ 덥다. 아이들 방은 찜통이던데..
 

고민 끝에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해 보기로 한다!

 모든 벽을 뚫는 시스템 에어컨 공사는 싫고, 이 더위는 더욱 싫었다.
결국 지인들도 선택해 만족하고 있다는 벽걸이 에어컨에 도전해 보기로 한다.
(에어컨 성능은 이동식> 창문형> 벽걸이 순으로 좋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우리 집 창문 새시는 '이건창호' 제품이다.
1번과 2번 방은 아래 사진처럼 한쪽(왼쪽) 창만 이중창이고 오른쪽은 단 창이다.
창문에 설치하는 에어컨 특성상 뒤(창문 밖)가 열린 공간이어야 하는데, 우리 집은 특이하게도(안전이 이유이겠지만) 안전유리(?)가 창틀 가운데를 막고 있다.(그래서 열린 공간이 72cm 밖에 없다.)
LG와 삼성 제품 중 하나를 고르려 했지만, 제조사들의 권고(제조사 홈페이지 참조)에 따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창문형 에어컨 설치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다행히 파세코 제품은 여러 창에 응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주문하기 전 AS센터에 문의를 해본다.
된다, 안된다를 반복하다 결국 미니 제품으로 선택해야 가능하다는 답변을 억지(?)로 받아 낸다.

1번방 창 새시

 

정말 애매한 우리 집 창문 새시!

대부분 창문 새시는 창턱> 창틀> 창틀> 방충망으로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집은 창턱> 창틀> 방충망(롤)>안전유리, 창틀..로 되어 있다. 창턱과 방충망 사이의 간격이 6cm 정도밖에 되지 않아 설치가 되지 않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이건창호 구형 새시

 
아~ 머리아포~
에라~ 모르겠다. 상담해 주신 분의 말을 따라 보기로 한다.
(파세코 미니가 아니라 프리미엄 2 제품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설치 공간 확보가 되지 않아 할 수 없이 미니 제품을 선택하기로 했다. 금액 차이가 5만 원 밖에 나지 않고 효율이 더 좋은 프리미엄 2 제품이 더 좋아 보였다.)
설치된 제품을 한 번도 구경해 보질 못해서 걱정이 더해진다.

창문형 에어컨 거치대가 걸릴 것 같은 창문 고정 장치

 

빠른 배송!

8월 2일(수) 저녁 늦게 결재를 했고 다음날 오후 5시가 넘어 제품이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정말 배송 빠르다!
커다랗고 무거운 박스를 집으로 들여온다. 전투 시작이군!
기사님을 통해 설치할 수도 있지만, 설치비도 아낄 겸 또 겨울이 오기 전 철거를 해야 하므로 경험 삼아 설치해 보기로 했다.

반갑다 파.세.코!

 

박스는 이중 포장 되어 있으며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는 방식이 아니라 끈을 끊으면 박스가 위로 올라가는 방식이라 좋았다.
에어컨, 기본 거치대, 잡자재가 있었고 사은품으로 4만 원 상당의 에어컨 커버가 들어 있었다.

박스 개봉 후 구성품 확인

 

이런 커버도 사실 별도로 구매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행히 행사기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여름 한 철 사용하고 잘 보관하기에 안성맞춤이다.(개. 꿀. 티.)

사은품 : 에어컨 커버

 

개봉!

박스를 열고 제품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땀이 흐른다. 이번 여름 뭐야?

미니 제품이지만 작지 않은 크기다.

 

새시 문제로 정말 궁금했던 게 있었는데 아무리 검색을 해도 확인할 수 없었던 게 하나 있다.
바로 측면, 거치대에 들어가는 제품의 사이즈이다.
아래 사진 제품 좌, 우 파란색 테이프가 붙어있는 회색 부분인데 측정 시 약 5.8cm로 확인되었다.

전.후.좌.우

 
아래는 77cm ~ 1m 32cm 창에 설치가능한 기본 키트 사진이다. 1m 32cm의 창 사이즈를 넘어선다면 추가 키트를 구매해 연장해 사용해야 한다. 나에게는 1번과 2번 방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거치대 윗부분(위), 아랫부분(아래)

여기서도 궁금한 부분이 있었지만 확인할 수 없었던 점이 있는데, 바로 거치대 측면의 폭(길이)였다.
확인결과 약 7cm 정도였다.
 
위, 아래에 손으로 돌릴 수 있는 나사로 되어 있어 공구가 필요 없어 보였다.
실제로도 설치 시 드라이버조차 필요 없었으며, 유일하게 사용한 도구(?)는 10원짜리 동전이었다.
(혹시 몰라 전동 드라이버까지 준비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기본 키트 윗 부분과 아랫 부분

 

아코디언처럼 늘어나는 기본 키트의 상단 부분. 부직포 타입인 줄 알았지만 플라스틱 재질이었다.

기본 키트 확장 부분

 

이제 연장키트(파세코에서는 '이지핏 추가키트'라고 부른다.)를 설치할 차례다. 56cm 제품과 98cm 제품이 있는데 창틀 사이즈에 맞게 신청해서 연장해야 한다. 참고로 아래 제품은 98cm 이지핏 추가키트다.
(자세한 사항은 파세코 홈페이지 참조)

이지핏 추가키트 98cm. 제일 아래 오른쪽 사진은 기본 키트와 함께

 

어라? 왜 이렇게 결합이 안되지?

한참 동안을 실랑이하다 쉽게 결합이 되어 버렸다. 아래 사진 '조립하기' 아래 그림처럼 끝부분만 맞추면 쉽게 들어간다.
이걸로 10분 이상은 허비한 거 같다. ㅜㅡ

추가키트 연결 사용 설명서

 

동본 된 나사 네 개 만으로 연결이 끝났다! 동전을 이용해 조금 더 꽉 잠가줬다.

연결 완료. 3M 테이프는 빗물받이를 부착하는 곳이다.

 

창턱에 거치해 보자!

창문 제일 앞쪽 부분을 창턱이라고 하는데 그곳에 연장된 거치대를 걸고 손으로 돌리는 나사를 조여줬더니 순식간에 설치가 끝났다. 엥? 이렇게 간단하다고?
아래쪽을 먼저 고정하고 위쪽 부분을 창문에 맞게 늘려 고정해 주면 끝이다.
뭔지 모를 불안함이 엄습한다. 무게가 있는 제품을 비전문가인 내가 설치해서 잘 버텨 줄지가 의문이었다.

창문 거치대 설치 완료

위 사진에서 창문 손잡이만 없으면 거치대 뒤로 앞 창문이 닫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건 태풍이나 강한 우천 시 뒷 창문은 닫을 수 있어 다행이다.
 

거치대 흔들림 정도

과연 이걸로 18kg의 에어컨이 지탱이 될까? 의문이 들어 설치된 거치대를 흔들어 본다.
아무래도 길이가 길다 보니 가운데 연결된 부분이 흔들리는 건 사실이다. 가운데 부분이 왼쪽(또는 오른쪽) 창턱과 한 번 더 고정되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우려와는 다르게 에어컨 설치 후 큰 불안 없이 잘 사용 중이다.)

 

문제점이 보인다!

아무리 성능 좋은 에어컨이라고 한들 단열과 틈새막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던가?
그렇다. 유튜브와 블로그들에서 봤던 마감 문제.. 이것이 그것이었다.
거치대가 늘어나는 마법을 얻음과 동시에 빈틈(?)이 생기는 오류가 생긴 것이었다.
(이 부분은 동봉된 테이프로 마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저녁이라 선명하지 않지만 상단부 귀퉁이에 틈새가 보인다.

 

밝은 낮에 다시 확인해 보니 틈새가 더 명확해 보인다.
윗부분이 취약하다. 이러면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유입될 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낮에 확인한 거치대 윗 부분 틈새

 

참고로 빗물받이는 아래 사진과 같은 상태가 위가 되도록 설치해야 된다. 용도와 쓰임새를 몰라 위, 아래 구분이 어려웠다. 올해 이전 제품에는 위를 표시하는 스티커도 있었다고 알고 있다.

빗물받이는 사진과 같은 모양이 위가 되게 설치해야 한다.

 

드디어 1번 방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18kg 정도의 무게지만 창문의 윗부분에 설치해야 해서 의자를 밟고 설치해야 했다.
무게도 무게지만 거치대 틀에 맞추는 게 조금 어려웠다.
오히려 아랫부분은 쉽게 맞출 수 있었는데 윗부분이 잘 들어가지 않아 조금 애를 먹었다.
조금 힘을 써야 '딱~' 하고 들어갔다.
총 설치 시간은 1시간가량 소요되었다. 10분 설치.. 어림도 없다.(숙달된 조교라면 몰라도..)
박스 열고 이것저것 하는 시간만 해도 30분은 된다. 여유를 가지고 설치해야 한다.
저녁이지만 실내 온도는 이미 30도를 넘어섰고 에어컨 거치 덕분에 창문도 반 이상 막혀 열기가 한층 더 심해진다.
어서 에어컨을 가동해 봐야겠다.

설치한 사진과 측면 리모컨 자석 거치, 그리고 첫 가동

 

소음 측정

에어컨 첫 가동 후 소음정도

 
전문 장비는 없지만 애플워치로 가볍게 측정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은가?
에어컨에서 3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소음을 측정해 본다.(기본 온도 24도 설정)

24도 설정에서 48dB 정도

 

파워모드

파워모드

파워모드에서도 측정해 본다.
동일거리 최저온도, 최고풍속이다.
송풍구가 정면을 향할 때와 측면을 향할 때가 2dB 정도의 차이가 난다.

파워모드 소음 측정

솔직히 말하겠다.
시원한 바람에 소음 따윈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너무 더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찬바람을 쐬고 보니 정신이 조금씬 들기 시작한다.
준수하다. 이 정도면. 콤프레셔가 돌아갈 때 약간의 소음이 추가되지만 많이 절제한 노력이 역력하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반드시 데시벨이 높다고 듣기 싫은 소리가 나는 게 아니고, 낮다고 해서 듣기 좋은 소리가 나는 건 아니다.
참을 수 없는 수준(신경을 거슬리는)의 소음을 걱정했는데 한 순간에 사라졌다.
 

온도 측정

1. 시작 온도 31.5도, 습도 64%
2. 15분 후 온도 30.2도, 습도 58% (-1.3도, -6%)
3. 30분 후 온도 29.4도, 습도 54% (-2.1도, -10%)
4. 60분 후 온도 28.0도, 습도 53% (-3.5도, -11%)
 
시작을 파워모드로 한 게 아니라 24도 기본 설정 온도에서 방문을 닫고 테스트를 했다.
창문틀을 제대로 막은 것도 아니고 설치 후 급하게 테스트한 것이니 참조만 해 주시길 바란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수긍하겠지만 올해 여름은 정말 무덥다. 미니 제품이지만 냉방 성능은 꽤 준수했고, 실제로 방에 들어갔을 때 굉장히 쾌적한 느낌을 받았다.

시간 경과 온도 측정

 

아쉬운 점

우측 측면에 스크레치가 있는 걸 확인했다. 물론 내가 그런 게 아니다.
플라스틱 특성상 포장과 운송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경우의 수이지만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종합

장점
1. 여름철 언제 될지 모르는 에어컨 설치대기와 상관없이 빠르게 더위탈출을 시도할 수 있다.
2. 타인의 도움 없이 나름 쉽게 혼자 힘으로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다.
3. 타공이나 벽 손상 없이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다.
4. 창문 사이즈가 커도 연장키트로 해결할 수 있으며, 연장키트의 결합도 나사 네 개만으로 손쉽게 할 수 있다.
5. 의외로 냉방효율이 좋은 편이다.
6. 생각(기준치가 낮긴 했다.) 보다 덜 시끄럽다.
 
단점
1. 거치대 상단 틈을 별도로 막아줘야 한다.
2. 아무래도 환기를 할 때 문을 열고 닫기가 조금 귀찮다.(창문 잠금장치 풀었다 조였다..)
3. 좌우회전 각도 범위가 아쉽다. 조금만 더 넓으면 좋겠다.
4. 거치대 부착 후 틈새와 창틀을 잘 막아야 한다. 그러려면 틈새막이 제품들이 필요한데 이중 지출이 불가피한 거 같다.
5. 빗물받이 위와 아래의 구분이 없어 불편했다. 스티커 하나 붙여 주면 좋겠다.
6. 의외로 높은 가격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될 수 있겠지만, 여름이 끝나고 에어컨이 필요 없을 때 즈음 철거가 필요하다.(물론 그냥 둬도 된다.)
보관장소(에어컨과 거치대)와 철거, 재설치가 조금 귀찮을 수 있다.
 
대기업에 견줄만한 상품성을 가진 좋은 중소기업을 발견한 거 같아 기분이 좋다.
더 큰 성장을 지향하는 회사로 발전해 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반응형